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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창고가 로컬푸드 프로젝트를 시작했음을 알리고 그 내용과 방법을 소개하는 전시 <남해 로컬푸드 프로젝트>를 열었습니다. 돌창고는 남해섬을 넘어 세계의 요리사와 농부, 어부와 교류하며 다양한 식재료와 요리법을 조합해 메뉴를 개발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제노바의 그린스소인 바질페스토의 요리법을 활용하여 남해시금치, 부추, 유자로 ‘이파리페스토’를 만들고 남해 미조항의 봄멸치를 지중해식 염장멸치인 ‘앤초비’로 개발합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남해 로컬푸드 프로젝트展>을 통해 만나보세요. 전시는 11월 30일 이어집니다.
남해 미조항의 봄멸치로 만든 ‘남해앤초비’ 첫 번째 테스트 결과물이 나와 이탈리안 셰프 테오도르와 서울에서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셰프 몇 분을 모시고 품평회를 열었습니다. 셰프들이 ‘남해앤초비’를 활용한 음식을 만들어 함께 맛보았고, 돌창고가 오랜 시간 고민했던 앤초비 염도 문제, 패키징 용량 문제, 전체적인 맛 평가 등에 대한 피드백을 받으며 남해 앤초비가 나아갈 방향을 정리해 볼 수 있었습니다. 내년 출시를 목표로 달려가 보겠습니다!
전복 꼬치 / 남해군 삼동면 주현주 어머님(1964년생) 인터뷰
전복은 꼬치로 먹어요. 전복을 한 번 살짝 데쳐요. 살짝 해서 물기를 뺀 다음에 꼬치에 끼워놓고 간장, 설탕, 참기름을 1:1:1 비율로 섞어요. 그다음에 후라이팬에 올리고 붓는 거죠.
어머님은 전복을 먹어보면 자연산과 양식을 구분할 수 있으세요?
자연산 전복은 모든 해조류를 다 먹고 양식 전복은 일정한 장소에서 다시마만 먹고 크는 거예요. 물론 다시마도 좋지만 다시마 한 가지만 먹으니까 육질 자체가 다르죠. 전복 껍데기 안에 보면 무지개 빛이 나잖아요? 그 영롱한 무지개 빛 안에서 자라 몸에 좋은 거예요. 자연산이 굉장히 귀해요. 온난화가 시작되면서부터 해조류 종류들이 많이 달라지고 열대어도 가끔씩 보이고, 백화현상도 많이 두드러졌고. 지금 온난화가 바다 생태계를 파괴시키고 있어요.
돌창고의 오랜 친구이자 가구 전분 브랜드 Standard.a가 기획한 ‘같이 서울’에서 돌창고 팝업을 열었습니다. 돌창고 시그니처 음료인 어머니 미숫가루와 유자에이드를 선보였고 돌창고 미숫가루 상품 3종을 소개했습니다. ‘같이 서울’은 한옥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전망대 길목에 자리하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이 많은 곳입니다. 돌창고 미숫가루의 특징적인 맛이자 한국 음식 맛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고소함’을 알리고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이벤트를 열었는데, 외국인 방문객들이 미숫가루와 비슷한 자국의 음식을 역으로 소개해 주어 대화의 장이 열리기도 했습니다. 돌창고 미숫가루를 포함한 돌창고 푸드가 경계를 넘어 더 많은 장소,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교류하고 더욱 풍요로워지길 기대해 봅니다.
돌창고 비주얼 디렉터 스기하라 유타
일본 신화에서 아주 유명한 신 ‘아마테라스노 오오미카미‘(이세신궁을 상징하는신)의 손자인 ‘니기노 미코토‘가 한눈에 빠진 절세미녀의 신이 있습니다. 바로 사쿠야히메입니다. 높은 하늘에서 아름다운 여신들 사이에서 자랐다고 하는 니기노 미코토가 첫눈에 반한 사쿠야히메의 아름다움에 대해서는 꽃처럼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꽃이 사무야히메처럼 아름답다고 할 정도입니다.
니기노 미코토는 사쿠야히메를 아내로 맞이하는데, 둘은 단 하룻밤을 보낸 것만으로 아이를 갖게 됩니다. 놀란 니기노 미코토가 아내의 부정을 의심하자 사쿠야히메는 뱃속 아이가 니기노 미코토의 아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불을 뿜는 산장에서 출산을 합니다. 활활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무사히 3명의 남자아이를 낳은 것입니다.
현재 후지산의 신사 ‘센겐신사‘는 전국에 1,300개 이상이 있는데, 사쿠야히메를 주제신으로 여겨 모시고 있습니다. 후지산은 산 자체가 신체*이지만 에도시대 대분화의 진화(鎭火)를위해 사쿠야히메를 모시게 됐다고도 합니다. 또 가혹한 상황에서의 출산을 무사히 했기 때문에 순산이나 육아의 신으로도 모십니다. 자녀를 키울 때는 젖(乳) 대신 식혜를 만들어 먹였다는 신화도 있어 농업과 주조번영의 신으로도 소중히 여겨집니다.
*신체(일본어: 神体. 신타이): 일본 고유의 신앙체계인 신토에서 각 신사마다 모시는 신인 제신(祭神)을 상징하는 예배 대상물